스쿼트가 남성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스쿼트를 하면 정말 남성호르몬 수치가 올라갈까?

헬스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대로 하체에만 유독 집착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월요일은 가슴운동이 국룰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상체운동 그중에서도 전면에서 드러나는 가슴운동을 집중적으로 많이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오신 분들이라면 근육 증가에 관심이 많으실 것입니다. 종종 SNS나 유튜브에서는 상체를 키우기 위해선 하체운동을 같이 해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체운동을 많이 하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올라가 상체운동 시에도 근육 증가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하체운동을 특히나 스쿼트를 하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올라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연구결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운동 직후 약 20%가량 증가합니다.

 

20%라고 하면 놀라운 수치인 것 같지만 체내의 남성호르몬 정상수치는 3~16ng/ml입니다

20%가 증가해봤자 실제로 큰 영향을 줄만한 수치는 아닌 것입니다.

 

게다가 이 증가된 20%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운동 후 약 30분이 지나면 다시 정상수치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근성장을 위해 영혼까지 팔 수 있는 헬창이라면 이 20%의 수치도 놓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근성장을 위해 아주 조금이라도 유리 해질 수 있다면 스쿼트를 꼭 해야 하는 것일까요?

 

논문에 따르면 꼭 하체운동이 아닌 상체운동을 해도 남성호르몬 수치는 비슷하게 올라갑니다.

 

이후 다른 논문에서는 고중량 훈련을 할 때만 남성호르몬 수치가  증가한다고 발표합니다.

 

상체운동을 하던 하체운동을 하던 고중량 훈련을 진행할 때 근 합성에 도움을 주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더 크게 증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중량이란 15RM 이상의 중량을 말합니다.

이때 5RM, 10RM, 15RM으로 각각 구분 지어 진행해봤을때 세가지 방식에서 남성호르몬 수치에는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고, 세트수에 대한 비교진행시 2세트, 4세트, 6세트로 구분지어 진행했을 시에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프리웨이트와 머신웨이트를 비교했을 경우에는 프리웨이트에서 더 많은 남성호르몬 분비가 일어났습니다.

 

최종 결론입니다.

1. 스쿼트가 남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은 맞지만 스쿼트만이 남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것은 아니다.

2. 고중량 훈련 시에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한다.

3. 세트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더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4. 프리웨이트가 머신웨이트에 비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더 크게 증가한다.

5. 운동 직후 약 30분간 20%가량 증가하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근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다.

 

힘든 하체운동을 싫어하는 회원님들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지만 신체의 아름다움은 밸런스에서 나옵니다.

하체운동 꼭 꼭 하세요, 두 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