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가격은 얼마가 적당할까? PT가격을 안알려주는 이유는?

 

운동을 시작하시거나 지금까지 하고있는 자신의 운동법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분들은 PT를 알아보게됩니다.

어느 헬스장이 좋을지 어느 트레이너가 좋을지도 고민되지만 무엇보다 가장 고민하시게 되는건 PT가격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검색해도 가격은 잘 나오지 않죠...

 

요즘은 한 골목마다 헬스장이며 PT샵이며 또는 요가 필라테스 크로스핏 주짓수 등등등 건강과 운동을 위한 시설이 너무나 많습니다.

 

헬스장이나 PT샵에 가격이 궁금해서 문의전화를 하면 대부분 비슷한 말만 듣게되실겁니다

"방문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왜 그럴까요??

 

가장 큰 이유 두가지를 생각해봤을때 하나는 방문하셨을때 상담을 통해 등록하실 확률을 단 1%라도 올리기 위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경쟁업체에서 가격을 파악하고 그거 보다 조금 더 싸게 가격경쟁을 하려는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운동 프로그램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경우도 종종 있고

프로모션에 따라 다양한 가격정어 유선상으로 안내해드리기 어려운경우도 있습니다.

종종 회원과 상담을 해보면서 사람에 따라 가격을 흥정하는 말도 안되는 센터도 있다고 합니다...

 

2019년 대전지역 소비자들에게 조사한 결과 한달에 45만원정도의 PT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합니다. 한달에 약 10회정도의 수업을 진행한다고하면 회당 약 4만5천원 정도의 비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일하고 있는 대전지역 기준으로 PT가격은 일반적으로 1회당 4만원~6만원 정도입니다.

대전 내 에서도 경쟁업체의 가격, 센터의 세부적인 위치, 주변상권등 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센터의 월 임대료가 높거나 센터 오픈시 투자비용이 많이 들었다던가 하면 가격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즉, 그냥 사장님 마음대로 입니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도 회원이 충분히 유지가 된다면 가격을 낮출 필요가 없습니다.

 

회원이 너무 없으면 이벤트를 해서라도 가격을 낮춥니다.

(전단지를 보면 헬스장은 365일 이벤트를 합니다. 오픈이벤트 신년이벤트 여름휴가이벤트 겨울방학이벤트 등등 이벤트 내용과 가격이 달라질뿐입니다.)

보통은 원래 1회당 단가가 8만원이다 10만원이다 라고 써놓고 이벤트중이라서 회당4~6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라는 식입니다.

 

어쨌든 결론은 평균적으로 4~6만원입니다.

그럼 1회당 4~6만원정도 하는 PT라면 안심하고 등록해도 되냐?

아닙니다.

 

제가 최근에 본 피트니스센터의 예를 들겠습니다

그 센터에는 트레이너가 6명이 있었습니다

6명중에 그 흔한 생활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조차 가지고 계신 트레이너가 단 한분도 안계셨습니다. 심지어 선생님들중에 트레이너 경력이 3개월을 넘는분은 단 한명...

가격은 말씀드린대로 회당 4~6만원 이었구요.

오픈 직후 이 센터 선생님들 수업이 꽉꽉 차있습니다.

그럼 여기 등록하신 회원님들은 운동을 제대로 배우고 원하는 목표를 이룰수 있었을까요??

물론 수차례 컴플레인 걸다가 환불하시는분들도 많았고 마지못해 남은 수업을 채우시는분들이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의외로 성과를 이루시고 레슨에 만족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연히 그분들의 체형에 맞고 성격에 맞게 훌륭한 지도가 이뤄졌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제대로된 레슨을 받았을거라고 생각하진않습니다.

그럼에도 만족을 느끼시는 회원님들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떨어질것이고 부상의 위험도 늘어나게 될것입니다.

관절을 갉아먹고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뭔가 운동도 되는것같고 살도 빠지는것 같으니까 믿고 따르겠죠

(참고로 3달정도 지난 지금 그당시 트레이너가 3명이 바뀌었는데 바뀐 트레이너들도 역시 무자격에 무경력이라고 합니다... 레슨비는 똑같이 받고있겠죠?)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대로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모르는 사람을 가르치고 있는겁니다.

헬스기구로 지도를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자니 불안감이 들정도입니다.

하지만 회원님은 이게 정확하게 자세인지 위험한 자세인지 그냥 이렇게 하라고 하니까 하는겁니다.

 

좋은 트레이너를 구하는 방법에서 말씀 드렸지만 겉 으로 보고 트레이너의 지도능력을 평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PT를 등록하시는 회원님들은 가격만 보고 시설만 보고 계약하시는 분들

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냥 힘들게 시키면 숨도 차고 땀도 많이나고 운동이 잘되는것 같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조용한 골목에 회당 3만원짜리 레슨을 하는데 인지도도 있으시고 훌륭하고 능력있는 지도자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회원님들이 레슨을 받게 되시면 나중에는 배운대로 정확한 자세로 스스로 운동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동해 나가시는걸 목표로 지도합니다.

 

단 기간에 말도 안되는 식단과 운동계획으로 빠르게 목표를 이루었다면 유전적으로 타고나셨거나 내 몸 어딘가가 망가져 가고있을겁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트레이너들은 회원님들의 목표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합니다.

예를들면 나는 몸이 망가지던 말던 당장 몇 달 뒤의 결혼식에 이만큼의 체중을 감량하고싶다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최소한 피티 가격이 2만원이던 4만원이던 6만원이던 10만원이던 그 값어치 만큼의 만족스러운 레슨이었다면 그걸로 됐습니다. 내가 회당 10만원을 내고 지도를 받았더라도 값어치 이상의 배움이 있었다고 느끼셨다면 된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스스로 운동을 계속하시면서 지도 받으신대로 운동을 하시게 될겁니다.

 

이제 진짜 값어치 있는 트레이닝을 받으신분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얻으실것이고 그렇지 않은분들은 건강만하거나 혹은 아름답기만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건강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신체를 가지게 되실겁니다.

2만원이던 10만원이던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주변에 헬스장이며 PT샵이며 정말 많습니다.

꼼꼼히 알아보시고 자세히 알아보시고 비교해보시고 주변의 후기들도 들어보셔야합니다.

 

조금이라도 실패없는 레슨을 받기위해서는 고만고만한 가격에서 몇 천원 더 싸게받으려고 하실게 아닙니다. 가격을 떠나서 신뢰가는 센터에서 믿을만한 트레이너에게 수업받으셔야 합니다.

 

가격이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왜 비싸다고 생각하면서도 PT를 등록하려고 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비싼 비용을 지불했어도 제대로된 배움이 있었다면 투자하신 비용은 만족감과 건강한 신체로 돌아올겁니다.